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 일을 기억하는가?
바로 서울대 황우석의 논문조작 사건이다.
황우석 교수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 한번 제대로 치면서
나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을 멘붕상태로 빠뜨렸다.
이 책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는
당시 황우석 논문조작을 밝혀낸 MBC 한학수 피디가
첫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해 나가면서 겪은 파란만장한 무용담이다.
이 책의 부제는 '황우석 사태 취재 파일'이다.
제보 접수에서부터 취재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담았다.
미리 이런 책을 쓰겠다는 생각을 한 것처럼.
아니면 평소 취재를 이렇게 치밀하게 하는 것일지도.
방송으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롭다.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최근 <제보자>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바로 이 책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2005년 당시, 논문조작 보다는
이 보여준 취재과정과
당시 광풍이 몰아치던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평가가 궁금했던 차라
2006년 한학수 피디의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을 했더랬다.
보다시피 내가 가진 책은 초판 1쇄! ㅋㅋ
영화 <제보자> 개봉에 맞춰
이 책은 <진실, 그것을 믿었다>라는 새로운 제목을 달고,
개정판이 나왔다. 물론 책값도 올랐다.
영화 <제보자> 개봉에 맞춰
이 책은 <진실, 그것을 믿었다>라는 새로운 제목을 달고,
개정판이 나왔다. 물론 책값도 올랐다.
하마터면 새 책을 살뻔했다. 개정판인 줄 모르고 말이다.
책장에서 옛책을 꺼내 확인하다가 몇줄 읽기 시작했는데,
다시 한 번 2005년 그 당시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아마 영화 <제보자>는 이 책의 일부만을 다뤘을 것이다.
정말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이 밝혀지게 된 전 과정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다시 읽다 보니 예전에는 이해되지 않던 것들,
또는 너무 복잡해서 그냥 넘겨버렸던 부분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아울러 , 한학수 PD의 이 기록들이
완전하고도 유일한 '실체적 진실'일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물론 책에 다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다.
"전 국민을 잠시, 일부를 오래 속일 수 있을 진 모르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A.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