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

오랜만에.



오랜만에 주원이 집에 공-강 커플과 세 집 식구들이 함께 모였다.
몇 해 전 철마한우축제에서 고기 구워먹었던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주원이가 태어났고, 고양이 한 마리(아코)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

세마리의 고양이가 채우던 공간에 두 마리,
아라와 아롱이는 조금 쓸쓸해 보였달까.
주원이가 채운 자리는 컸지만 말이다.

주원이와 함께한 와이 부부의 모습.
어색하기도 했지만 뭐랄까 나보다 나이는 어려도
이젠 정말'부모'다운 모습이랄까.
꽤나 어른스러워진 듯.



2014/04/09

행복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조건도 아니다.
그럼에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은.

2014/04/03

멈추다.


나, 얼마만큼 사랑해?



사랑을 믿지 않는 나에게...
굳이 내키지 않는 질문이다.

봄이 온다.



시간은 절로 흐르고
계절은 또한 바뀐다.

어김없는 자연의 시간. 
어긋나기만 하는 나의 시간. 

어디나 똑같다

내게 사무실이나 집은 똑같다.
내게는 내가 주인이 되는 공간이 없다.
내게는 따라야할 의무만 있을 뿐.
그외의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