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내가 대학친구들과 친목 계모임을 다녀왔다. 꾸준히 해 오던 모임이긴 한데 이번엔 1박2일이란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리고 그 이후로도 아내는 그렇게 '놀러갔다'. 그런데 매번 나는 불만이다. 나는 여태껏 그렇게 놀아본 적이 없거든.
그렇게 놀다 오면, 피곤하단다. 그럼 나는? 사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다. 하지만 오롯이 혼자서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놀다 온 사람이 돌아오면 '수고했지?'하면서 휴식의 시간을 줄 법도 한데... 아내는 그런 적이 없다. 물론 들어와서 '수고했겠네' 라고 말은 한다.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