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7

해운대 센텀시티

장산에서 바라 본 해운대

야간에 해운대 장산에 오르면 멀리 다이아몬드 브릿지(광안대교)와 함께 개발이 진행중인 센텀시티 지구의 화려함이 부산이란 도시의 색다른/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대청동 중앙공원 등에서 바라보는 부산항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센텀시티의 모습은 아직 낯설다.


해운대에 공항이 있었다?

그렇다.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는 1996년 중반까지 '부산수영공항'이 있었다. 한국전쟁때에는 유엔군 비행장으로 활용되었던 이 곳은 1959년 9월 한국 최초로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기도 하였다. 이후 부산수영공항은 1963년 9월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하였지만, 1976년 8월 김해국제공항이 개항하자 군 전용공항으로만 사용되었다.

부산시는 1994년 4월 수영공항 일대를 최첨단 정보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국방부와 부지 매매계약을 맺는다. 한국 최초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부산수영공항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